[인천점 이소미원장님]
소아비만, 언제부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얼마 전 어린이날이 있었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늘은 소아 비만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소아비만은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 소아 비만을 겪은 사람 중 7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당뇨,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성인 비만의 경우 지방 세포의 크기만 커지지만, 소아비만은 지방세포 숫자가 늘어납니다.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다시 줄어들지 않아 치료가 어렵습니다.
- 아이의 사회생활, 학교생활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엔 심인성 복통, 야뇨증, 등교 거부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실 소아 비만으로 문의하시는 부모님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시는 질문은 따로 있죠.
Q1. 아이들은 언제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1. 유아기부터 지도해야 합니다
소아 비만은 크게 영아기, 유아기, 학령기, 사춘기 비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아기의 체형은 학령기의 체형과는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로 진료 받는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비슷한 얘기를 하십니다.
“우리 애가 태어났을 땐 너무 약해서 참 걱정했는데…”
문제는 유아기부터입니다. 학령기, 사춘기 비만은 유아기부터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기의 비만아들은 오히려 ‘잘 먹는다. 나중에 다 키로 간다’고 칭찬을 받는 일도 많습니다.
정상체중아들은 어른들이 보기엔 너무 마르고 연약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학령기, 사춘기의 고도비만은 예후도 나쁘고 치료도 어려운 편입니다.
비만이 시작되는 유아기에 식이지도를 꼭 시작해주세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령기에는 신체활동이 더욱 증가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크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결식, 편식, 과식 등 나쁜 식습관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유아기 식이지도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생긴 습관을 고치는 것보다는, 습관이 생기기 전에 올바른 길로 유도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사춘기가 되었는데도 비만을 해결하지 못 했다면,
안타깝지만 성인 비만으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이 생길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Q2. 아이들은 어떻게 다이어트 하나요?
A2. 한약을 복용하면서 식이지도를 병행합니다
유아기에는 간식과 탄산음료, 밀가루를 끊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식사량을 줄이지는 않는데 과식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엔 보통 또래들이 먹는 양만큼만 먹게 합니다.
‘저희 애는 간식은 하나도 안 먹는데, 밥을 너무 좋아해요~’ 라던가
‘매일 밥을 두 그릇씩 먹으려고 해요’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아이가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살 빼고 싶다’고 고민을 터놓거나, 친구들이 놀려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여아의 경우엔 6~7살부터 이러한 태도를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몰라 한의원에 내원하시는데요.
본인이 체중감량의 의지가 확고할 때는
본격적으로 한약을 복용하면서 체중을 감량합니다.
아이의 나이와 키, 체중에 따라 한약의 용량과 식단을 조절합니다.
성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할 경우엔 아이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생활패턴과 성장 상태를 제대로 파악한 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세요. 경도 비만일수록, 어릴수록 비만치료의 예후는 더 좋습니다.
고민만으로는 아이의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치료의 적기를 놓칠 뿐입니다.
후한의원 인천점도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같이 돕겠습니다.
** 참고자료.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 『소아 비만증 클리닉』 신흥메드싸이언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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