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부산, 피부 관리 비상‥ ‘모공 관리가 시급’
부산 지역에 차고 건조한 바람이 연일 불어오면서 여성들의 모공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외의 찬바람과 실내 난방기로 인해 건조한 환경을 오가는 탓에 피부 호흡기관인 모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크게 늘어난 모공 문제로 부산피부과를 찾은 한 20대 여성은 “겨울에 이렇게 모공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직 20대 인데도 피지 분비량도 늘어나고 모공이 너무 두드러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후한의원 나호익 원장은 “겨울철에는 피부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모공에 피지가 쌓이고 트러블이 생기면서 모공이 심하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겨울철에 모공관리만 잘해도 1년 내내 도자기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겨울철 모공관리를 위해서는 되도록 찬바람과 메마른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나 목도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수분 미스트 등을 이용해 피부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 바깥이 아무리 추워도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하며, 적정 습도를 유지함으로써 피부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
화장품의 잔여물은 모공 속 피지를 막아 결국 모공을 넓게 만들기 때문에 메이크업은 반드시 잘 지우는 것이 필수다. 눈이나 입술 주변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되, 모공이 잘 생기는 T존 부위는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을 활용해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피부타입별 모공원인별 맞춤치료가 권장된다. 서양인들 모공이 생기는 이유인 탄력저하에 초점을 맞춰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탄력저하보다 피지량 과다가 원인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맞춤 치료가 필수다.
모공은 원인 별로 본래 비대해서 벌어진 모공, 탄력이 떨어져서 모공 옆이 갈라진 모공, 털이 너무 많이 자라서 피지가 끼이는 속모증, 피지로 인하여 모공입구가 붉게 되는 붉은 모공, 모공입구가 튀어나오는 모공각화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나호익 원장은 “모공 치료에는 보통 레이저나 멀티홀 요법 등의 치료가 효과가 좋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증상에 맞게 치료법을 선택하고 적용해야 올바른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함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기사원문-http://beaut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6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