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리빙] 한방 여드름 치료, 늘어나는 이유 보니…
최근 여드름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부산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많은 한의원이 여드름 치료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한방 여드름 치료는 장부 치료를 선행하고 이후 피부의 동반 호전을 유도하는 것이 보통이다. 위나 장, 월경(자궁)문제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여드름 증상이 호전되는 경험으로부터 여드름에 대한 본질적인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한의계의 침체도 한의사들이 여드름과 같은 특정 분야의 치료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젊은 한의사들이 기존의 한의계가 손을 놓고 있던 가능성 있는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영역이 비만이나 여드름과 같은 분야다.
그렇다면 한의학 관점에서 여드름 치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우선 환자의 몸 상태 특히, 피부 상태 체질을 고려하여 치료한다는 것이 한방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여드름은 여드름 균에 의해 유발된다. 하지만 이 균들은 상재균으로 모두 사멸해도 다시 피부에 옮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한방 치료의 관점이다. 여드름 균을 일시에 사멸시켜도 재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한의원(부산점) 나호익 원장에 따르면 사람의 체질과 피부 환경이 여드름 균의 생장에 적합한 구조는 아니다. 한방 여드름 치료는 여기서 힌트를 얻고 있다. 여드름 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환자의 몸 상태를 여드름 균이 살기 힘든 환경으로 유도하는 과정을 거쳐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나 원장은 “한방에서는 여성의 경우 자궁의 문제를 우선 치료하며, 염증의 원인이 되는 혈열을 제거한다”며 “상초로 열이 몰려있는 환자는 열을 빼내는 등 환자의 성향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움이 되는 외부 치료를 병행하지만, 내부의 문제를 해결에 초점을 맞춰 향후 상대적으로 재발률을 낮추고자 하는 것이 한방 치료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