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여드름? 왜 방치하면 안되고 빨리 치료받아야 하는걸까?
-청소년 또는 성인이 되어서도 나는 여드름. ‘좀 나다가 말겠지’ 하고 ‘꼭 치료 받아야 하나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어쩌다 하나씩 나는 여드름은 트러블에 가까우므로 치료받지 않고 놔둬도 된다. 그러나 보통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자꾸 나는 분들이다. 이런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왜?냐면, 더 심해지면 흉터를 남기기 때문이다.
흉터를 남기면 자국이 오래가고 나중에 파인 흉터로 남으면 평생가게 되고 치료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완전히 깨끗이 치료도 잘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인흉터는 좀 치료 받아보다가 포기하고 그냥 사시는 분들도 꽤 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나는 여드름의 경우에는 흉터 발생 방지를 위해서 치료 받아야 하며, 여드름이 심해지면 으래 흉터가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심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쯤 되면 완치는 욕심이다. 여드름이란 것은 원래 완치라는 것은 없다. 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치료를 통해서 병균을 박멸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드름은 일시적이긴 하지만 길게는 10년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나이를 먹으면 대부분 어느 땐가 더 이상 여드름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때 피부를 보면 잘 관리한 사람은 비교적 흉터가 없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흉터 때문에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즉 언젠가는 나지 않을 여드름이지만 그때까지 너무 심해지지 않고 흉터가 생기지 않게, 그리고 염증과 여드름으로 일상생활(대인관계 등)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로는 치료를 통해서 개선과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상담을 해보면 본인들은 어느 정도 이해하시고 치료 받을려고 하는데 부모님들이 청소년 여드름 환자분들에게 이런식으로 ‘일시적인 건데 뭐하러 꼭 치료 받을려고 하냐’고 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모님들에게도 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흉터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그리고 젊은 우리 청소년들이 피부 때문에 너무 고민하고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어 심리적으로도 위축 된다면 그것은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들도 여드름의 이런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