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기본적으로 비대칭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며 혈관의 모양도 좌우가 비대칭입니다.
위는 왼쪽에 자리잡고 있고 간은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몸의 장기는 좌우가 비대칭입니다.
하지만 장기를 보호하고 있는 우리몸의 뼈와 뼈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골격근은 대칭적인 구조입니다.
한의학 서적에서는 우리몸의 양기의 흐름은 좌측으로 상승하고 우측으로 하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좌측의 눈과 귀가 밝고 우측의 팔과 다리의 힘이 강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우리 몸은 대칭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대칭은 평소 일상생활을 할 때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고 장시간 있는 경우에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는 교통사고나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사고와 같은 물리적인 충격, 또는 심리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일정기간이상 지속될 때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문제나 물리적인 충격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리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어떤 기전으로 우리 몸의 비대칭을 악화시키는 걸까요? 우리는 놀라면 방어적으로 근육을 수축시키게 됩니다. 심리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이 다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경우 가슴을 활짝 펴지 못하고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고 우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자세는 쉽게 고착화 되는 경향이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 칭찬을 받지 못하고 꾸중을 많이 들었다면 마찬가지로 가슴을 활짝 펴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예를 생각한다면 심리적인 문제가 인체의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종종 비대칭을 개선하기 위해 근막을 이완시키는 치료를 하다보면 내면의 아픔이 떠오르고 그러는 중에 자신의 무의식에 잠재되어있던 문제를 발견하여 해결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비대칭의 치료는 과긴장되어 있는 근육과 근막의 이완으로 가능합니다. 그 방법은 침과 매선요법, 수기를 이용한 교정치료 이루어집니다. 얼굴의 불균형은 얼굴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신의 불균형을 포함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얼굴만 치료하는 방법보다는 전신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교정치료와 더불어 환자분의 심리적인 안정과 휴식,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칭과 심호흡 등은 안면 비대칭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