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여드름은 체내의 열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나 연기에서 알 수 있듯이 열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주로 얼굴이나 두피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열은 땀을 흘리게 하고 땀이 많아지면 피지도 많아지기 때문에 여드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체내의 열은 원인과 과정에 따라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고 체질에 따라 그러한 양상의 차이가 있어 체질별 여드름의 특징을 구분해볼 수도 있습니다.
먼저 태양인은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활동적이어서 열이 발생하기 쉬워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발산이 잘 되는 체질로 비교적 피부트러블이 적습니다.
그리고 태양인으로 분류되는 분들이 많지 않아 태양인을 제외한 다른 세가지 체질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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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음인은 식습관의 문제와 노폐물 배출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식, 기름진 식단 등의 문제가 있어 비만인 경우가 많고 한의학적인 용어로 습담, 습열의 문제가 주로 있습니다.
습열은 한증막의 이미지에 노폐물의 의미를 더하여 이해하면 됩니다.
부패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처럼 많이 먹고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생긴 노폐물이 쌓이는 가운데 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주로 피부가 두껍고 모공이 크며 피지분비가 많습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등 가슴 여드름도 빈번하게 볼 수 있고 대체로 화농성여드름이 많으면서도 모공 깊은 곳에 압출이 잘 안되는 화이트헤드도 많습니다.
따라서 여드름치료 시에 다이어트를 병행해주면 좀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고 체중감량까지 안 가더라도 식습관 교정과 함께 운동으로 땀을 충분히 흘려서 노폐물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꽉 막힌 화이트헤드 때문에 필링을 해서 모공을 열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2.10.4~23.01.20
소양인은 열이 많은 체질로 특히 위열이 많아 소화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잘 먹습니다.
하지만 태음인에 비해 먹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경우는 아니여서 습열의 문제보다 위열의 문제가 얼굴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감정기복과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라 간의 기가 정체되고 뭉치는 간기울결로 인한 열의 문제가 있습니다.
피부가 두껍진 않으나 화농성여드름이 많다보니 흉터가 잘 생기는 편입니다.
위염 위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식습관 관리도 필요하고 위열을 식히거나 간기울결을 풀어주는 한약처방을 주로 하게 됩니다. 흉터 가능성이 있어 특히 화농으로 진행되기 전에 조기에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3.11.22/23.12.8/24.1.25
소음인은 주로 몸이 차고 피부가 얇고 피지가 없는 건성피부인 경우가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해서는 여드름이 덜 생기는 편이긴 합니다만 비율의 차이일 뿐 여드름이 없지 않습니다.
소화력이 떨어지고 기혈이 부족하여 여성의 경우 생리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허열로 인한 여드름으로 설명하는데 물이 얼마 안 남은 주전자에 물이 쉽게 끓는 것처럼 물이 없어 상대적으로 열이 오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화농성여드름보다는 좁쌀여드름이 많아 흉터가 덜 생기지만 피부가 얇고 재생력이 떨어져서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혈을 보충하고 순환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처방을 하게 됩니다. 소화력이 떨어지지만 군것질을 즐기고 편식하는 경우가 많아 고르게 식단을 관리할 필요가 있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하게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체질에 따라 여드름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체질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또 체질은 뚜렷하나 피부특징은 그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대략적인 패턴으로 이해하고 참고해야 합니다.
어떤 체질이든 고른 식습관, 스트레스관리, 적당한 운동습관은 공통적인 사항이며 이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기본입니다. "피부미인"의 지름길은 올바른 습관과 꾸준한 관리라는 걸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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