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진료하는 피부질환은 당연히 여드름이지만 두 번째 자주 접하는 질환은 지루성피부염입니다.
그러면 그 분들이 처음 오실 때 본인이 지루성피부염이라고 인지하고 오시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모낭염, 여드름, 그냥 막연하게 피부염 때문에 왔어요’ 라고 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안면홍조 치료받으러 왔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피부질환을 진단할 때 명확하게 진단명이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진단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나타는 증상들을 보고 분류화하는 과정인데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후기간 : 19.06.04~19.08.31
그래서 제가 진료할 때도 ‘이런 경우는 저는 지루성피부염의 범주로 보고 치료 접근합니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다른 병원 거쳐서 오시는 환자분께 그 병원이 틀렸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고 또 진단의 기준 때문에 실제로 틀렸다고 단정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1.“이 증상”이 있다면 지루성피부염 입니다.
그러면 제가 보는 지루성피부염의 범주는 어떤 기준이냐 하면 다음 증상들 중 몇가지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면 일단 제 기준으로는 지루성피부염으로 진단을 하고 치료 접근합니다.
그 증상들은 피지분비 과다, 홍조, 발진, 가려움, 작열감, 각질(두피의 경우 비듬), 심한 건조감 등이 있습니다.
외관상 지루(떡진 피지덩어리)가 나타나면 쉽게 진단을 하지만 일부 증상들만 있을 경우는 단순히 모낭염이나 여드름으로만 보기 쉽습니다.
저는 저 증상들 중에 피지분비가 많음에도 심한 건조감을 호소하는 부분에 집중을 합니다.
보통 지성피부는 피지분비가 많아서 번들거리고 건성피부는 피지분비가 없어 건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후기간 : 21.03.16~21.07.16
하지만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분들은 과도한 피지분비를 발병원인으로 볼 정도로 피지가 많음에도 피부가 당길 정도로 건조함도 같이 호소합니다.
저는 그 이유를 ‘무너진 피부보호장벽’에 있다고 봅니다.
피부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머금어서 보습이 유지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손상된 피부장벽은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적당한 피지분비는 피부보호막을 형성하고 보습이 유지되도록 해주지만 과도한 피지분비는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화된 피부염은 피부장벽의 손상을 만듭니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명확하진 않으나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되는 것들은 피지과다, 곰팡이, 스트레스, 호르몬변화, 외부적 접촉 등이 있는데 사실 이런 요소들은 다른 피부질환들에도 공통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후기간 : 21.01.11~21.04.23
2.지루성피부염 치료 목표
결국은 이런 원인을 따지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피지분비와 피부보호벽의 정상화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면 의외로 빠른 증상 개선을 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일시적으로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피부보호벽이 더 약해집니다.
급성적인 피부질환에는 도움이 되지만 만성화된 경우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만성화된 지루성피부염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전후기간 : 18.03.03~18.06.08
전후기간 : 24.04.15~24.07.04
3.후한의원 지루성피부염 치료방법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위해 한약처방, 침치료,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염증치료, 진정관리, 홈케어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략 1개월 정도 치료가 진행되면 피부증상의 개선이 나타나고 3개월 정도면 집중치료는 마무리됩니다.
이후 3개월 정도는 방문치료 없이 홈케어를 이용해서 안정화시키는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치료 난이도가 높은 경우도 있지만 난치질환으로 꼽히는 지루성피부염이 의외로 안정적인 치료결과를 보여줍니다.
다른 피부질환들에 비해 피부재생과 피지조절이라는 명확한 치료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홍조, 발진, 피지과다, 가려움, 건조감,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