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신경을 안쓰다가 몇일전에 전후사진 100케이스 정도 정리하고 매일 한케이스씩 올릴 결심을 했습니다.

몇일 올리다 지겨운  생각이 들어 경험 했던 이야기를 몇자 적습니다.

저는 스승을 모시고 있습니다.

스승님은 근처에서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시는 분입니다.(반룡인수한의원: 강남구청역 부근 ^++++++^)

서울대 소화과 팀과 난치성 환자를 트랜스퍼 하며서 치료를 하기도 하고

현재 아주대학교 의료진과 협진을 하고 계십니다.

양방 의료팀에서도 인정을 하고 한방의 장점을 도입하려고 할정도로

초절정고수십니다.

하지만 저희 스승님께서 피부를 저처럼 치료하시지는 못하실겁니다.

물론 집중을 하시면 저보다 잘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쪽은 제가 잘할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선생님께서도 이쪽에 관심이 없으셔서 피부환자가 오시면 여기는 중증만 치료하는곳이니 이쪽으로 가보라고 저에게 보내주십니다.

전통한의학은 학파가 무협에 나오는 무당파나 소림파와 같은 분위기로

두분의 스승을 모시는 일은 좀처럼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스승님이 더 모시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 사진을 올리신 분과 같은 분들이십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 

일반적인 여드름이라고 생각하고 2달~3달 정도 생각을 하고 치료를 했습니다.

예상대로 2달정도 되어서 90% 염증과 구진 소실  바로 붉은 자국 치료를 들어갔으나

자국치료 도중 재발

다시 처음과 같은 치료 방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컨트롤 불가, 점점 증상 악화

여드름은 거의 내원하는 환자 중 98% 정도 확율로 치료가 되기 때문에 이런일은 아주 드문일입니다.

조급해져 처방을 어떻게 바꿀지 백가지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 순간

이렇게 조급해 할것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다시 마음을 잡고 환자분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지금 정황이 이러하고 전혀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여서 참 고민스럽다.

하지만 치료는 분명히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나를 믿어 달라...'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많으셧던 분이라 계속치료를 원하셨고

대신 치료비를 받지 않고 치료를 해드렸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처음 본 환자 처럼 진찰을 하고 치료를 시작하였고

2개월뒤  여드름은 가라앉고 붉은 자국을 치료하여 거의 여드름 나기전의 피부 수준으로 치료를 한

케이스입니다.

환자분은 고마워하시면 보약이나 감기약을 드시기 위해 정기적으로 내원하지만

 이 분을 볼때 마다 저를 믿어주시고 어려운 피부질환을 치료할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를 해야 할사람은 제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분들로 인해 이제 여드름 학회나 성형학회에서 어려운 피부환자를 보시는 원장님들께

자문을 구해줄 수 있는 힘을 얻은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치료전 >2009.02.07  치료후>2009.05.01